엄청 오래 기다리고 기대한 옷입니다 ㅠㅠ
옷은 정말 200% 흡족한데, 배송 때문에 너무 실망이 컸기에 별 하나 뺍니다.
11월 20일에 다른 제품 몇 가지랑 함께 주문했는데,
이것 때문에 나머지도 배송지연돼서 26일날 받았고..
이 사파리는 12월 1일에 받았으니까요.
인터넷 쇼핑 7, 8년만에 최고로 오래 기다렸네요;; (다른 분들도 그러실듯)
물량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주문을 받아 이런 사태를 다시 한 번 빚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합니다. ㅠㅠ
큐니 정말 좋아하고 애용하는데 말예요 흑..
그래두 옷이 너무 맘에 들어서, 화난 건 잊어버리기로 했구요,
제 상품평 역사상 가장 상세하게 후기 올립니다 ㅎㅎ
이거 완전 심하게 따뜻해서 어지간한 추위에는 open해서 입어도 끄떡없어요.
겨울 옷인데다가, 재질도 두꺼운 사파리이고, 양털 안감까지 있어서 무게는 좀 나갑니다;;
무엇보다 양털이 굉장히 부드럽고 뽀송뽀송해요.
자꾸만 만지고 싶을 정도로..^ ^;
게다가 이 부드러운 양털 안감이 세심하게 팔 부분까지 빠짐없이 들어가구요,
탈부착하는 단추도 깔끔해서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요.
허리 부분엔 라인을 조절할 수 있도록 조여줄 수 있는 끈이 있어 더 예쁩니다.
톤 다운된 차분한 카키색이라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리고,
받쳐입기도 무난하네요.
모자에 달린 하얀 털도 어찌나 보드라운지 몰라요.
다만, 모자에도 털이 있고 양털도 굉장히 넉넉하게 모자 안쪽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걸쳐입었을 때 후드랑 위쪽이 뒤로 많이 처집니다.
그게 싫으시다면 후드의 털은 떼고 입으세요.
주머니는 좀 위쪽에 달려 있어서 불편하긴 한데, 큰 무리는 없구요.
겉감도 그냥 보면 추워 보이는데, 아주 질감이 좋은 톡톡한 소재네요.
정말 한겨울에도 끄떡없는 사파리를 찾고 있었는데, 횡재한 기분이예요.^ ^
다만, 처음에 왔을 때 실밥 정리 전혀 안 되어 있었습니다.
겉감 박음질한 실도 여기저기 붙어있고, 끝이 다듬어져 있지 않아 지저분하고..
양털에도 실과 털뭉치가 덕지덕지 붙어서 왔어요..
처음에 가위 들고 앉아서 안감 다 떼어내고 구석구석 털뭉치랑 실밥 정리하는데 30분 넘게 걸렸어요;;
큐니에서 다른 옷 샀을 때도 실밥이랑 털 땜에 고생 많이 했는데..
이런 거 좀 신경써서 개선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오프라인 매장같으면 공장에서 바로 주워온 것 같은 상태로는 절대 진열 안 하잖아요? ㅠㅠ)
아무튼 많이 기다린 옷이고,
또 기대한 만큼 만족도가 높기에.. 길어졌지만,
조금 무게는 있더라도 정말 따뜻하고 퀄리티 높은 양털 사파리를 찾으시는 분들께 강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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