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구매했습니다.

여태 나쁘게 상품평 써 본 적이 없는데 혹시라도 저처럼 사놓고 후회하시는 분 계실까봐 글 씁니다.

사놓고 후회하면서 큐니걸스 다시는 안 산다하지 마시고 꼼꼼히 살펴보신 후에 사세요.

읽기 귀찮으시면 아래 빨간 글씨들만 읽으셔도 돼요...

일단 기본적으로 색상은 모니터에서 보던 색깔보다 아주 조금 더 옅은

정말 예쁘고 제가 생각하던 딱 그 색깔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사시기 전에 참고하시라고 글 써봅니다.

우선 벨트 길이가 상당히 짧습니다.

버클 길이까지 해서 96cm인데

소이 언니처럼 저렇게 감아서 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허리가 27인치인데요

27인치 바지에 꽂아서 하면 끝에서 두번째 구멍에 걸립니다. 그래서 감을 수가 없어요...ㅠㅠ

소이 언니처럼 허리에 감아서 하면 안쪽에서 두번째 구멍에 걸리는데 소이 언니처럼 감으면 아래에 3센치정도가 내려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일자로 매실 분들은 크게 상관 없지만

소이 언니처럼 길게 내려오게 감으실 분들은 생각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자로 매실 분들도 끝에 남은 부분이 옆으로 뻗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그게 싫으시면 고려해 보세요...

두번째로 버클고리가 똥그란 돌기 같은 건데요 이게 고정이 잘 안돼요.

아무래도 가죽 벨트다 보니 두께가 좀 있는 편이라 버클 고리가 구멍에서 잘 빠집니다.

물론 고리를 구멍에 안 걸고 버클 자체에만 연결해서 벨트를 매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소이 언니도 잘보면 버클 고리를 벨트에 안 걸고 있거든요~

그래도 버클 고리가 구멍에 맞물려 잘 보이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버클에 벨트를 넣고 너비 조절을 하면서 잡아당기다가 구멍이 딱 맞물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로 가죽 안쪽이 너무 거칩니다.

제가 처음 배달 왔을 때 면티를 입고 착용해봤는데요

벨트 안쪽이 너무 거칠어서 벅벅 긁히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풀어보니 티셔츠에 보풀?같은 게 생겼어요...ㅠㅠ

면티라 티가 거의 안 나긴 하지만 데님에 입으면 두드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죠?

마지막으로 가격이 좀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가죽의 마무리 상태도 그렇고 버클고리의 크기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16000원이나 하는 건 좀 비싸단 생각이 들거든요.

솔직히 바로 환불하려다가 환불절차도 까다롭고 4000원 입금도 해야하는데 4천원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 그냥 환불 포기했거든요...ㅠ

1만원 정도로 밖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ㅠㅠㅠ

정리하자면

1. 길이가 짧다-허리 사이즈 25이하의 언니들에게 추천!

2. 버클 고리가 애매하다-벨트 구멍에 버클고리를 굳이 안 꽂아도 된다면 OK!!

3. 가죽 안 쪽이 너무 거칠다.-옷이 상할 수 있다. 특히 레이스와 니트는 조심 또 조심하자!!

4. 가격이 상품에 비해 비싼 편이다.-ㅠㅂㅠ

5. 색상은 모니터 그대로로 예쁘다!

저는 정말로 큐니걸스 팬이고요

그래서 좋은 이야기만 쓰고 싶었는데

이번 벨트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워서 혹여나 저같은 사람이

"이제 큐니걸스 안사!!!"

이런 일 없게 잘 알아보고 샀으면 하는 마음에서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그러니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큐니걸스 주인언니...ㅠㅅㅠ

여튼 다들 잘 살펴보고 사세요!!